임상에서 종종 한약의 장기복용에 대해 막연한 우려감을 가진 환자들을 보게됩니다.특히 어린이들에게 한약을 수십첩씩 먹이는 것에 우려를 하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역시 막연한 대답뿐입니다.

살이찐다.약발이 안받는다.머리가 둔해진다.등등 하여간 많이 먹이면 안된다고 주위에서 그러더라 라고 합니다.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그 이유는첫째 치료란 언제나 치료기간이 있읍니다.

기관지가 약해질대로 약해진 아이가 있어 소아과를 수년동안 달고 다니는 아이가 있다 합시다. 이 아이를 과연 한약 몇첩으로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줄수 있겠습니까 ? 당연히 면역력과 저항력이 길러지려면 기본으로 몇 달은 치료해야합니다.

둘째 한약은 양약보다 장기치료하기가 더 유리합니다.결핵에 걸린 아이를 생각해 봅시다.결핵약이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독한 약이란걸 알지만 오직 아이를 고칠욕심으로 6개월에서 1년씩 먹이는 강심장의 부모들이,한약은 순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작용은커녕 병도 낫고 체력도 향상되는 한약을 몇 달씩 먹이기를 주저할 이유가 있습니까 ?

한약은 보약이 곧 치료약입니다.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자주 한다면 기관지가 튼튼해지질때까지 수십첩이든 먹는게 치료다.소화기관이 약해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병도 마찬가지입니다.녹용만이 보약이 아니라 한약 자체가 대개 보약이기 때문입니다.